20250117 서촌, 경복궁 외곽 동묘 - R3A/ Foma200
이날은 꽤나 추웠던 걸로 기억한다. 가방에 RF 카메라인 R3A 한대 넣고 서촌을 들럿다.수술한 눈이 가끔 불편하다. 사진 찍는데 필요한 오른쪽 눈도 한번의 수술을 거친 후 다행히 변시가 없지만 컨디션 안좋은 날은 초점을 맟추기가 어렵다. 이날도 적지않은 샷을 실패했다. 그래도 즐겁다.날도 춥고해서 집에 가려다 장전된 필름을 소진하고 가려는데 문득 동묘가 생각난다. 서울은 어디서든 대중교통이 편리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참 좋다. 동묘는 다니던 고등학교 근처라 수십년 만에 와도 낯설지가 않다. 곳곳의 모습은 그대로지만, 그시절 월남전 참전 훈장을 온몸에 달고 다니던 아저씨들, 장기판에 둘러싸인 사람들 등은 보이지 않는다. 추워서 그런가? 다른날 다시 한번 와봐야겠다.다시 필름 사진을 시작했지만, 예전과 다르..
필름 사진
2025. 2. 12.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