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가 있는 삶

지난 3월 6일... 모친 기일이다. 아무튼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지만 한강에 바람도 쏘일겸 올해 생각해놓은 사진관련 프로젝트도 구상할겸 반포한강공원에 갔다. 그런데 편하게 찍는다고 콘탁스 G1을 가지고 갔었는데... 이게 화근이었다. 올해 초에 카메라 먹통되고, 셔터 락 걸리는 수리는 했지만 핀이 맞지 않는다. 그리고 반초점이 거의 먹히질 않고 바로 셔터가 눌린다. 대부분의 사진을 망쳤지만 그래도 사진은 기록이니, 나의 발자취를 위해 남겨본다. 으휴 찍을때도 포커스 때문에 찝찝한 느낌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아무튼 나중에 또 글을 쓸 기회가 있겠지만, 이 포커스(반초점) 문제는 다행히 자가 수리로 해결되었다.반포는 다른 카메라와 필름으로 5월에 다시 갈 예정이다.

필름 사진 2025. 4. 16. 05:20

Voigtlander Bessa R3A와 함께 들고간 애증의 G1... 주광에서도 핀이 나간 사진들이 보인다. 개중에 핀이 얼추 맞은 사진들만 올려놓자.

필름 사진 2025. 3. 26. 16:27

지난번 유통기한이 14년 지난 일포드 필름의 결과물에 실망했지만 좀더 이미지가 분명한 피사체를 주광에 찍어보면 더 사용할지를 판단할 수 있겠다 싶어서 바로 이화동에서 찍은 흑백사진이다. 결론적으로는 빛이 좋은 주광용 패턴에 주로 사용하고 풍경 등에는 사용하지 말아야겠다.여기서 충신동 아래로는 재개발이 추진 중인 모양이다. 서울 시내 재개발이 요구되는 또는 재개발이 추진중이거나 임박한 건물은 사진가들의 단골 피사체이다. 하지만 이날 이화동을 돌아다니면서 좀더 생동감있고 활기찬 모습을 담고 싶다.  아무튼 이날 담은 유기필름 일포드는 그나마 최상의 상태로 나온 것 같다. 참 지난번 양재천에서는 감도 50으로, 이번에는 80으로 보정하고 찍었다. 현상소 사장님께도 감사를... P.S.: 마음먹고 흑백을 찍고 ..

필름 사진 2025. 3. 23. 16:39

사진 생활을 다시 하기 전에 DDP는 그저 특이한 형상의 조형물로만 보였고, 언젠가 식구들과 왔을 때도 잠시 들러 본 게 전부였다. 그런데 이제는 사진의 본고장?(잘은 모르겠지만 카메라샾과 수리실 그리고 현상소가 많다)인 충무로를 비롯하여 서울 중심가에는 사진쟁이들이 좋아하는 피사체가 많은 곳이다. DDP는 신흥 문물이겠지만, 그 대상의 하나이리라.아무튼 최근 수리실에서 퇴원한 콘탁스 G1을 테스트할 겸 G 28mm Biogon을 장착하고 DDP를 찾았다. DDP 주변에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많기에 확인해보니 연말에 상영 예정인 오징어게임 시즌 2 행사를 준비한다고 한다.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와 구조물을 피해 찍느라 애쓴 기억이 난다.날이 추워서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오징어게임 복장을 한사람들과 기념사..

필름 사진 2025. 1. 5.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