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진 좀 자~알 찍어보자는 취지로 구상 중 지난번 반포 흑역사에 이어 청담에서 잠실나루까지 강변을 걸으면서 사진을 담아봤다. 사실 한강은 예전에는 한겨울에 사진 찍는 게 좋았는데, 지난겨울에는 여차저차 카메라 수리하느라 다음 계절을 기다려야 한다. 아무튼 한강의 겨울은 아래 보이는 사진보다 더 헐벗은(?) 나무들과, 아주 운동 마니아 아닌 다음에는 인적이 드물다. 그 인적이 드문 황량한 곳에서 담는 강, 나무 그리고 사람과 하늘은 멋진 공간감과 자연의 위대함 그리고 거기에 소중한 인간의 모습들이 경이롭다.
아무튼 이날은 한강 스케치를 위해 니콘 자동카메라인 F80s와 35-70mm 줌렌즈를 들고 나왔다.
결과물은 이번에도 실망스럽지만, 스케치라는 핑계로 넘어간다. 나의 겨울 한강을 위하여
청담교 인근부터 잠실나루로 왔다갔다 하다 보니 해가 지기 시작한다. 사진 타이밍이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 다음에 또 오면 되지 뭐.
이렇게 또 오후를 보내고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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