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가 있는 삶

이날은 무지 바쁜 날이었다. 오전에는 현상소 가기전 동대문 근처 중앙아시가 거리로 가서 TVS로 지난 겨울의 모습을 담던 필름을 니콘 카메라로 옮긴 후 현상을 위해 나머지 컷을 소진했다. 오후에는 남산 - 해방촌 - 전쟁기념관으로 향했다. 무려 2만 7천보!중앙아시아 거리로 들어가서 돌아다니다보니 아이 둘이서 모형 자동차를 가지고 노는 모습이 보였다. 골목길에서 아이들 노는 모습이 얼마만인가! 바로 카메라를 꺼내 두 컷을 찍었는데, 어디선가 아이들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안으로 좀 더 들어가보니 나오는 한 모텔 입구. 많은 중앙 아시아 인들이 머무는 숙소인듯하다.여기서 유명한 식당인 사마르칸트인데, 대표적인 메뉴가 샤슬릭이라 부르는 소고기와 양고기 꼬치구이이다. 아마 연세드신 분이 젊은 친구에게 꼬치구이 ..

필름 사진 2025. 5. 25. 07:00

지난 번 3570 줌렌즈를 들인 후 니콘 FE2, F3HP, F6 등의 바디에 테스트를 해봤따. RF와 올드 바디 몇대가 있으니 부족함이 없으나... 기실 눈비올때는 우산 쓰고 콘탁스의 똑딱이 카메라인 TVS를 꾸준히 쓸 요량이었으나, 기왕에 악천후에 고생할 거 똑딱이에서 벗어나보자 하는 생각에 또 남대문 샾을 기웃거렸다."니콘 필름 SLR 중 작고 가볍고(손목 스트랩으로 들고 다닐만한) 자동되는 카메라 있나요?"첫 샾에서는 F75, F901이 보였다. 901은 일단 좀 무겁다 패쓰, F75?? 어 이거? 가만 있어보자 셔속 2,000에 노출보정되고 게다가 왠만한 니콘의 렌즈 대부분을 사용할 수 있단다. 그런데, 샾 사장님 왈 "그거 어제 온라인으로 팔렸어요..." 다음 샾으로 가서 아예 콕 찝어서 "F..

필름 사진 2025. 3. 27. 17:38